'슈퍼 루키' 박성현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신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인데요, 역시 별명처럼 남달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성현은 지난해 MBN여자오픈 우승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했습니다.
첫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US여자오픈 등 2승과 함께 10위 진입만 9번을 하는 등 미국 무대마저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는 8.4056점을 획득해 19주째 1위를 달리던 유소연을 0.02점차로 제치고 마침내 1위에 올랐습니다.
LPGA 투어 신인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박성현이 처음으로,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부터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까지 역대 네 번째입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KEB하나은행
- "'나는 언제 저 자리까지 갈 수 있을까, 저 자리가 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가문의 영광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게 끝이 아닐 거란 겁니다.
신인왕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올 시즌 유일하게 상금 200만 달러를 넘어 상금왕을 예약했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도 2위를 달리고 있어 39년 만에 전관왕에 도전합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를 포함해 2경기.
세계랭킹 1위를 넘어 LPGA 투어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