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첫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불펜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야구 대표팀은 8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대비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사령탑을 맡은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12명의 투수들이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고루 등판할 수 있도록 상대팀 유니폼을 입혀 대표팀을 상대로 피칭하게 했다.
이날 대표팀에서 함덕주(22·두산) 심재민(23·kt) 장필준(29·삼성) 박진형(23·롯데) 김명신(24·두산)이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는 이날 속구 11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1개를 묶어 공 16개를 던졌는데 최고구속은 143km가 나왔다. 심재민 역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공 19개를 던졌다. 맏형 장필준은 속구 위주로 공 32개를 던져 2이닝을 틀어막았다.
↑ 함덕주가 4회말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함덕주는 4회말 대표팀 타선과 만났다. 이번 정규시즌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서 활약을 펼쳤다. 따라서 대표팀에서도 선동열 감독은 함덕주를 “불펜으로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믿을 수 있는 카드라는 의미다.
5회말 대표팀을 상대로 등판한 투수는 심재민. 심재민 역시 이번 시즌 13홀드를 기록한 kt 위즈의 불펜 투수다. 그는 구자욱 김하성 이정후 등 중심타선을 만났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자욱과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심재민은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현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장필준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표
이번 연습경기는 단순 승패와는 무관하다. 시즌을 마친 뒤 오랜 시간 경기를 안 한 선수들이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다. 이날 경기에 나서 대표팀 타선을 상대했던 불펜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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