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야구 대표팀 막내이자 기대주 이정후(19·넥센)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만 24세 이하 및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이 모인 야구 대표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앞두고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이었으나 대표팀 타자들은 박세웅 함덕주 심재민 등 대표팀 투수들과 상대했다.
이날 박민우와 김성욱이 테이블세터를 이뤘고 구자욱이 3번, 김하성과 이정후가 4,5번을 맡았다. 이어 정현 최원준 장승현 안익훈 순으로 타선이 구성됐다. 이날 타자들은 10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박민우 안익훈 등이 멀티히트를 쳤다.
↑ 이정후가 첫 연습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장타를 뽑아냈다. 3회말 1사 2루에서 이정후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뽑아냈다. 이에 2루주자 김하성이 여유롭게 홈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를 때리며 3안타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관심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신인 대기록을 갈아 치우더니 신인상까지 수상한 그는 아버지 이종범 외야 수비 주루 코치와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7일 일본 언론은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던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가 대표팀에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선동열 감독 역시 “기자회견 차 일본에 방문했을 때 일본 언론에서 이정후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관심이 많은
이정후는 7회말을 앞두고 나경민과 교체됐다. 세 차례 연습 경기에서 25명의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서 감각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좋은 타격 컨디션을 선보인 이정후가 앞으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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