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1월 25일 밝은 표정으로 출국했던 류현진은 10개월 후 같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가 아파 뭔가 보여주지 못했던 류현진이다. 그때와 지금 귀국 풍경은 달랐다.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몸 상태는 100%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던 그는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다. 25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이 24번. 126⅔이닝을 소화했다.
↑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류현진은 “지난 1월 미국으로 출국할 때, 목표를 설정했는데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탈 없이 꾸준히 등판한 것에 감사히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이 없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며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노렸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 4패로 밀렸다.
류현진은 “당연히 아쉽다.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부상도 없었다. 그렇지만 동료들(선발투수)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정해야 할 건 인정해야 한다. 내년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2년 말 포스팅을 거쳐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었다. 2017년은 계약 마지막 해다. 이날 미국을 떠나면서 “FA 로이드”라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류현진은 “힘이 될 때까지 미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라며 2019년 이후에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싶은 꿈을 밝혔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년 활약이 중요하다. 류현진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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