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KEB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시즌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68-64로 승리했다.
연패 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대결은 신한은행이 45-27로 18점 차로 앞서며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KEB하나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와 동명이인인 KEB하나은행 김단비가 자즈몬 콰트미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3분여가 지날 무렵까지도 36-52로 뒤진 KEB하나은행은 이후 3쿼터 종료까지 6분여 동안 신한은행을 단 2점으로 묶고 무려 19점을 집어넣으며 55-54로 경기를 뒤집었다.
↑ KEB하나은행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WKBL 제공 |
이날 김단비는 3쿼터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넣는 등 팀내 최다득점인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도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동명이인 대결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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