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객원기자] 우리카드 한성정(21)이 1라운드 1순위에 어울리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성정의 활약이 우리카드의 반등으로까지 만들 수 있을까.
시즌 시작 이전, 우리카드는 전력 약화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센터 박상하가 FA로 팀을 떠났고, 센터 박진우와 세터 김광국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
그러나 하늘에서 동아줄이 세 개나 내려왔다. 먼저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베테랑 세터 유광우를 지명하는 호재가 있었고, 팀을 떠나려했던 김은섭도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드래프트에서 15%의 낮은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아낸 행운이 찾아왔다.
물론 우리카드는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승점 6점(2승 4패)으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당초 예상했던 센터 공백이 드러났기 때문.
↑ 한성정(사진)이 우리카드 활력소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한성정은 홍익대학교의 전국체육대회 참가로 지난 26일이 되어서야 팀에 합류했는데, 고작 하루 호흡을 맞춰본 직후 출전한 27일 OK저축은행 전에서 일을 냈다. 레프트로 선발 출장한 한성정은 데뷔전에서 8득점(공격성공률 50%)과 리시브 성공률 30.77%로 활약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쏠쏠한 활약에 힘입어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성정은 이어진 1일 KB손해보험전, 5일 한국전력전에서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훌륭한 공격 센스로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리시브에서도 꾸준히 성공률 30% 이상으로 버텨주고 있다.
기대되는 것은 한성정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는 것.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성정이 전국체전에서 발목을 다쳐서 왔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 몸 상태가 호전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팀 합류 직전까지 전국체전에서 활약한 것 역시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면 지금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한성정의 쏠쏠한 활약 속 최홍석도 전날(9일) 한국전력전에서 눈부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