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을 통과한 5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아프리카 대표 얼굴이 싹 바뀌었다.
구면이다. 첫 본선 진출국은 없다. 그러나 오랫동안 초대 받지 못했던 팀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4개 팀은 12년 이상의 기다림이 걸렸다.
모로코와 튀니지가 12일(한국시간)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다. 모로코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C조 1위를 차지했다.
↑ 튀니지는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16강까지 올랐던 모로코는 통산 5번째 월드컵 본선행이다. 그러나 20년이 걸렸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리비아와 0-0으로 비기며 A조 1위를 확정한 튀니지도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에 나간다.
조별리그를 1번도 통과하지 못했던 튀니지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꿈꾼다.
또한,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멕시코전 3-1 승리 이후 본선 2번째 승리도 노린다. 튀니지는 월드컵 본선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 중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 튀니지를 비롯해 나이지리아(B조), 세네갈(D조), 이집트(E조)가 월드컵 본선 초대장을 획득했다. 이집트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 세네갈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첫 출전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갔던 팀 중 나이지리아만 생존했다. 나이지리아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부터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홈에서 뒤집기에 실패한 코트디부아르(C조 2위·2승 2무 2패)를 포함해 알제리, 카메룬, 가나 등이 모두 쓴맛을 봤다. 카메룬(B조 3위·1승 4무 1패)과 가나(E조 3위·1승 3무 1패)는 무승부를 양산했으며, 알제리(B조 4위·2무 4패)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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