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점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일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세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날 경찰청과의 마지막 연습경기서는 공언대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2017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할 24세 이하 대표팀이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상대한 파트너는 경찰청 야구단. 대표팀은 1회 집중력을 발휘해 대거 4점을 따낸 것이 힘을 발휘하며 최종 5-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넥센,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2승1패로 마감했다.
이달 초 소집한 대표팀. 열흘가량의 훈련과 연습경기 일정이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이날은 대회 전 마지막 실전경기. 대표팀은 이제 13일 훈련을 마친 뒤 14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떠난다.
↑ 대표팀이 세 번의 대회 전 연습경기를 2승1패 성적으로 마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경기는 1회부터 술렁였다. 경찰청 선발로 나선 김대현이 대표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 여기에 야수실책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급속도로 대표팀에게 기울었다. 특히 만루 찬스를 완벽히 살리는 구자욱의 3타점 안타는 결정적이었다. 반면 박세웅도 1회부터 위기를 겪었으나 실점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위기관리가 빛났다. 두 명의 선발투수 후보들에 대한 점검은 3회까지 이뤄졌다.
불펜에서는 구창모를 비롯, 박진형, 함덕주 등 대부분이 나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경기 후반에는 유력한 마무리 후보인 장필준과 김윤동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뽐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들기 충분했다. 본대회에서 집중력까지 더해진다면 선 감독이 바랄 듯한 그림. 지난 경기 심재민에 이어 이날은 구창모가 불펜서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을 남겼다.
↑ 대표팀은 오는 14일 결전의 장소인 일본 도쿄로 향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대표팀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때렸다. 득점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초반에 집중된 것이 보여주듯 중후반은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도 나오긴 했다.
실전을 모두 마친 대표팀. 선 감독은 이날 “(다들) 점점 좋아지고 있기는 한데...”라고 소감을 말했다. 선수단이 감을 찾고 있어 반갑지만 당장 대회가 다가왔기에 촉박한 면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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