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위즈가 통 크게 투자했다. 황재균(30)과 4년 총액 88억(계약금 44억, 연봉총액 44억) 계약을 맺었다.
kt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과 4년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금 44억, 연봉총액 44억을 합쳐 총액 88억을 주는 조건이다. kt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외부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98경기 출전해 타율 0.285 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도 했다. 18경기 동안 타율 0.154 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기도 했다.
↑ kt가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통 크게 투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임종택 kt 단장은 “야구팬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구단 임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싶었다”며 “우리 팀은 내야 자원이 약했다. 더군다나 중심타선을 이끌어 줄 만한 선수가 필요했다. 이에 황재균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50승 94패 승률 0.347을 기록하며 꼴찌를 면치 못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등 ‘육성’이라는 기조 아래 구단을 운영했지만 재미를 보진 못했다. 박경수 유한준 등 베테랑 타자들의 어깨만 무거웠다. 김진욱 kt 감독이 시즌 동안 “우리 팀에도 타선을 맡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 때문이다.
후반기 들어 넥센 히어로즈에서 윤석민을 영입하고 대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