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세르비아에 임하는 전자의 주장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각오를 다졌다.
울산 문수경기장에서는 14일 오후 8시부터 국가대항 A매치 한국-세르비아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가 13일 게재한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콜롬비아와의 10일 홈 평가전(2-1승)에서는 모두 선수들이 전보다 많이 그리고 열정적으로 뛰었다”라면서 “세르비아를 상대로는 더 왕성한 활동량과 전술적으로도 한층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10일 세계랭킹 13위 콜롬비아를 맞아 2골을 선취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3무 3패로 A매치 6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 한국-세르비아 A매치를 앞두고 기성용은 직전 경기보다 더 많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기성용은 “근래 대표팀에는 한 발이라도 더 뛰려고 하는 과거 한국축구의 장점이 부족했다”라고 돌이켜 반성한 후 “선수들이 콜롬비아전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 내용도 우수했기에 개개인도 전보다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세르비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대비 최근 평가전에서 승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르비아는 유럽 예선 D조 1위,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 자격으로 본선에 참가한다.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대등하다. 세계랭킹은 세르비아가 38위, 한국은 62위. 한국은 2011년 6월 3일 홈경기를 박주영(32·FC서울)과 김영권(27·광저우 헝
기성용은 A매치 96경기 10골 13도움. 러시아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100번째 출전을 맞이할 것이 유력하다. 2011·2012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드림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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