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승부의 긴장감, 하지만 아시아 야구 발전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
전날(14일) 나란히 결전의 장소 일본 도쿄에 입성한 한국과 일본, 대만 대표팀. 이제 본격적으로 APBC 2017 대회에 나서게 된다.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15일은 대회에 앞서 각종 행사들이 열린다. 감독자회의를 시작으로 훈련 그리고 공식기자회견까지. 전에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예상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번 대회 특성을 고려한다면 의외의 모습도 기대된다. 과거의 성인대표팀과는 다르게 이번 대표팀은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들이 뭉쳤다. 대부분이 또래 선수들로 구성된 것인데 매우 이례적인 경우. 이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 구자욱(오른쪽)과 이정후 등 이번 대회는 영건들의 성장 가능성에 초첨이 맞춰질 전망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선 감독은 이러한 이유로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다. 이정후(넥센), 구자욱(삼성), 박세웅(롯데) 등 스타반열에 오른 기대주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고 더 나아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겨냥할 경험을 갖게 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결과보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의미부여를 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젊은 선수들의 몸짓과 열정, 그리고 패기를 오롯이 느껴보자는 이야기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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