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이 매출 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17일 오전 0시~27일 오전 8시 발매를 중단한다.
환급·환불은 17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18~26일이 환급·환불 지급 마감일인 투표권은 9일씩 기한이 연장된다.
이번 일시 발매중단은 국무총리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도입한 사행산업 매출 총량 제한제도를 준수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사감위는 2009년부터 체육진흥투표권을 포함해 복권, 경마, 경륜, 카지노, 경정 등 국내의 합법사행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한도를 지정하는 매출 총량 제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행산업 사업자들은 사감위가 지정하는 매출 총량 한도를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기면 이듬해 해당 사업의 매출 총량 한도가 축소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을 받는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 ㈜케이토토는 매출 총량을 준수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7월에는 국내프로야구 KBO리그를 핸디캡 경기에서 제외했고 8월에는 인기가 높은 해외축구 대상경기에서 소수 핸디캡과 언더오버 게임을 발행하지 않았다. 일부
북중미 골드컵과 유로 바스켓 등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높은 국제대회도 대상경기에서 배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스포츠토토의 저변이 확대하면서 추가적인 매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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