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표팀 4번타자 김하성(22·넥센)이 일본전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성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새로운 일본킬러로 떠올랐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그는 0-1인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일본 선발 야부타 가즈키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대표팀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후속타자 최원준 정 현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하주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앞선 대표팀은 2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 김하성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신 일본킬러로 떠올랐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
수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김하성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구와하라 마사유키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역동작으로 잡아내 아웃시켰다. 김하성의 좋은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대표팀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하성은 대회 전 대표팀 거포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넥센의 4번타자로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1경기 동안 타율 0.302 526타수 159안타 23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중 2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구자욱(삼성)과 김하성이 전부다.
이에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김하성을 키플레이어로 뽑기도 했으며 대표팀 전력분석을 맡았던 이종열 SBS스포츠플러스 해설
이날 동점포를 날린 후 김하성은 “이 홈런이 우리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7-8로 역전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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