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압도적인 규모의 일본 도쿄돔. 일본 내에서 그 상징성은 이루말하기가 힘들 정도. 하지만 대표팀 젊은 선수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17 일본과의 개막전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 7-8로 패했다.
2년 만의 한국 대표팀이 다시 도쿄돔을 찾았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는 한국에게 짜릿함을 일본에게는 절망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친선의 의미가 강한데다 영건들이 주축이 된다지만 한일 라이벌전 분위기까지 그렇지는 않을 터. 대회전부터 선동열 감독과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모두 뜨거운 심리전과 신경전을 펼쳤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주어들 말했지만 승리에 대한 욕심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 젊은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
결과는 대표팀의 아쉬운 패배. 그러나 결과를 떠나 선발투수 대결서 압승을 거뒀고 김하성의 동점포를 시작으로 4회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기도 했다. 10회초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전혀 긴장하지 않은 듯했다. 마치 정규시즌처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작전은 작전대로 선발투수는 자신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대만전서 승리한다면 일본과의 승부가 한 번 더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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