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는 이번겨울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까? 그 성사 여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협상에 달렸다.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0일 미국과 일본 양국 프로야구 사무국 간의 포스팅 협상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양 측은 지난 10월 만료된 양 리그간 포스팅 시스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됐다.
모로시는 이 합의를 무산시킨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21일 오전 10시)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 시간 내에 선수노조가 동의하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합의를 이루거나, 아니면 최소한 선수노조가 데드라인을 늦출 정도로 협상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
↑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성사될 수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
그때와 지금 분위기가 다른 것은 오타니라는 선수가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다. 그는 아직 23세로, 메이저리그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 적용 대상이다. 기존 포스팅 제도에 따라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턱없이 적은 계약금을 받게 되는 반면, 그의 원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2천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챙기게 된다. 선수노조는 이 불균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가장 쉬운 해결방법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접고 계약금 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25세가 될 때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미루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진출을 고집하고 있다.
모로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일본 원소속팀이 선수의 계약 규모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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