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예상대로 녹색으로 짙게 물든 축제다.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은 전북 현대의 잔치였다.
역대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1997년 부산 대우, 2015년 전북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감독상, MVP, 신인상(영플레이어상)을 싹쓸이 했다.
2년 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이재성은 MVP를 탔다. 영플레이어상은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가 받았다. 2년 전과 얼굴이 같은 부문은 감독상의 최강희 감독만이다.
↑ K리그 2017 대상 시싱식은 전북 현대의 잔치였다. 김민재(사진)는 90.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 홍은동)=옥영화 기자 |
최 감독은 2009년 이후 다섯 차례나 전북에 K리그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감독상 5회 수상으로 자신이 2015년 세웠던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민재의 득표율은 무려 90.2%(133표 중 120표)였다. 최 감독(84표·63.2%)과 이재성(69표·51.9%)도 과반 이상의 표를 얻었다.
전북은 올해 클래식 최강의 팀이었다. 지난해 최종전에서 FC 서울에 패하며 3연패를 놓쳤으나 올해는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 성적은 22승 9무 7패(승점 75점).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는 9점이었다. 가장 많이 이겼으며(22번)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73골).
베스트11도 전북 선수로 가득했다. MVP 이재성(MF)을 비롯해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DF), 이승기(MF) 등 5명이 수상했다.
전북 선수가 베스트11을 5명 배출한 것은 2011년(박원재·조성환·최철순·에닝요·이동국)과 2014년(권순태·윌킨슨·한교원·이승기·이동국)에 이어 3번째다.
MVP 및 베스트11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이동국도 특별상 및 베스트포토상을 수상했다. 이동국은 전인미답의 200골 및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한편, 챌린지는
특히, 베스트11 중 무려 8명이 경남 소속이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챌린지 베스트11 최다 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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