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 쇼헤이(23)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미국과 일본 양 프로야구 사무국 간의 포스팅 시스템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21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양 국 프로야구 사이 포스팅 시스템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 마감시한이 24시간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들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21일 오전 10시)를 협상 마감시한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를 하루 더 연기한 것.
↑ 미국과 일본 양 프로야구 사무국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 개정을 논의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협상은 미일 양국 프로야구 사무국 간의 협상이지만, 사실상 일본프로야구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대결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앞서 기존 포스팅 협상의 마감시한을 1년 더 연장하려는 미일 프로야구 사무국의 합의에 반대해 협상을 멈춰세운 바 있다. 23세인 오타니가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의 적용을 받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기존 포스팅 시스템으로는 선수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반대 이유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을 인용, 양 측의 의견차가 여전하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 가지 사례로 양 측은 포스팅 기간을 기존보다 단축시키는
일단 선수노조가 마감시한을 늦췄다는 것은 그만큼 충분한 논의의 진전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양국 프로야구 사이에 새로운 포스팅 협정이 맺어지면 오타니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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