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외 선수 계약 규정을 위반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중징계를 내렸다. 이 구단과 계약한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도 피해를 입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2일(한국시간) 브레이브스 구단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만프레드는 브레이브스 구단이 배지환과 계약 과정에서 계약금을 낮춰 계약하고 이후에 추가 보상을 제안했다는 이유로 양 측의 계약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배지환의 브레이브스 구단 입단은 없던 일이 됐다.
↑ 배지환과 브레이브스 구단 사이의 계약 합의가 무효가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브레이브스는 이같은 편법으로 한도 초과를 피했다. 이들이 한도를 초과했을 경우 다음 두 시즌동안 30만 달러 이상 계약금을 지급할 수 없었다. 이들은 이 징계를 피하고 2016-17시즌 9명의 수준급 유망주와 계약했다.
만프레드는 브레이브스가 이같은 편법을 써서 계약한 후안 콘트레라스, 에프리 델 로사리오, 아브라한 구티에레즈, 케빈 마이탄, 후안 카를로스 네그렛, 옌시 페냐, 유니어 세베리노, 리반 소토, 기예르모 주니가, 그리고 이른바 '패키지 딜'로 계약한 즈랜돌 메즈퀴타, 앙헬 로하스, 안토니오 수크레에 대해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FA 자격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다른 팀과 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브레이브스가 연령 미달로 대상 선수가 아님에도 계약 합의를 시도한 로베르토 푸아슨과 계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아슨은 2019-20시즌 이적시장에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구단에 대한 징계도 발표됐다. 브레이브스는 2019-20 계약 기간 선수에 대한 계약금으로 1만 달러 이상을 사용할 수 없으며, 2020-21 계약 기간에는 한도 금액의
이 일들을 주도한 존 코포렐라 전 단장은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으며, 고든 브래들리 특별 자문도 1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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