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헤비급(-120㎏) 공식랭킹 5위 마크 헌트(43·뉴질랜드)가 8년 만에 아시아 종합격투기 대회로 복귀할까?
개그맨 윤형빈(37)은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1전 1승의 파이터이기도 하다. MBC·로드FC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연예인 멘토로도 출연하고 있다.
윤형빈은 12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로드FC가 2001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마크 헌트와 계약할 생각이 있음을 공개했다. 빠르면 12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45 출전이 대회사의 목표라는 것도 전했다.
↑ UFC 마크 헌트의 UFC200 공개 계체 당시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UFC 미국 본부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드FC의 관심 여부나 계약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다”라면서도 “마크 헌트가 UFC에 별 미련이 없는 것은 맞다”라고 확인해줬다.
킥복서로 국제무대를 호령한 마크 헌트는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챔피언이 되진 못했으나 세계 1위 단체였던 ‘프라이드’와 UFC에서 모두 헤비급 타이틀전을 경험했다. UFC 15전 8승 1무 5패 1무효.
마크 헌트가 아시아 기반 종합격투기 단체의 흥행에 출전한 것은 2009년 5월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드림9가 마지막이다. 다만 입식타격기 경력까지 범위를 넓혀도 한국 경기경험은 없다.
관건은 역시 돈이다. 현재 마크 헌트의 UFC 대전료는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 및 후원금 합계 보장액이 76만 달러(8억 원)에 달한다.
로드FC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원) 라이트급(-70㎏)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예선 및 본선 16+1강 토너먼트라는 방대한 규모의 그랑프리 우승자에게 걸린 돈과 비슷한 금액을 마크 헌트 개인에게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
윤형빈의 SNS 게시물에 따르면 로드FC는 마크 헌트를 이벤트성 경기에 투입할 생각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김보성(51)과 이승윤(40), 윤형빈 등 로드FC가 보유한 연예인 겸 종합격투기 선수들과의 1:3 대결이라면 화제성 때문이라도 거액을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