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도 추운 겨울이 시작됐다. 25일 프로야구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들 중에는 화려한 과거를 간직한 선수들이 꽤 있다.
25일 각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각 구단은 매년 11월 25일까지 다음 해 재계약 대상 명단인 보류선수를 확정해 KBO에 통보하고, KBO는 30일 이를 공시한다.
여기서 제외되면 방출이라는 의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2013년 도루왕 김종호(33)다. NC다이노스는 김종호 외에 투수 박민석(28), 포수 박세웅(24), 김태우(28), 내야수 조영훈(35) 등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41)과 그리고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제프 맨쉽(32), 에릭 해커(34)도 여기에 포함됐다.
↑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종호.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자이언츠에도 화려한 과거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더러 보인다. 그 중 2010년, 2012년 팬투표로 올스타(이스턴올스타 1루수)에 선정됐던 내야수 박종윤(35)의 이름도 있다.
이날 제출한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는 박종윤 외에도 투수 강영식(36)·이재곤(29)·안태경(27)·김웅(24)·김재열(21), 외야수 김주현(29)·김민하(28)가 빠졌다.
↑ 롯데에서 방출된 박종윤. 사진=MK스포츠 DB |
최고참인 강영식도 프로 통산 750경기에 등판, 32승 32패 11세이브 116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는 등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선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