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내·외곽 중 하나라도 잡았어야 했는데…”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대표팀 주장 양희종(33·안양 KGC)이 중국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81-9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뉴질랜드 원정 승리 이후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조별리그 1승1패가 됐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고, 중국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승리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중국과의 실력은 뚜렸했다. 한국은 후반들어 중국과 점수 차가 확 벌어졌다. 골밑도 골밑이지만, 외곽슛도 쉽게 허용했다. 뉴질랜드전에서 보여줬던 한국의 장점이 사라졌다. 한국은 뉴질랜드전에서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공격에서는 패싱게임을 통해 만든 외곽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양희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다. 골밑 봉쇄하고자 나왔는데, 외곽이 너무 잘 터져서 내외곽 하나라도 잡았어야 하는데 하나라도 못 막은 게 아쉽다”고 중국 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양체육관에는 4376명의 관중이 몰렸다. 오랜만에 농구장에 사람들이 모여다. 양희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서 A매치다. 감사하게 많은 팬들 오셨는데, 승전보 전해드리지 못한 점 안타깝다. 체력적인 부분 아쉽다. 스케줄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23일 뉴질랜드에서 경기를 치르고 이날 홈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
양희종은 “경기 후 선수들끼리 얘기한 건 없고, 한국에서 하는 경기 꼭 이기자. 정신적으로 커버하려 했는데 조금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