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박병호(31)가 미국도전을 포기하고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했다. 박병호의 복귀는 넥센 전체전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 일단 박병호의 거취는 앞으로 FA자격에 변수가 없다면 4년 뒤 행사할 수 있다.
2년전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던 박병호가 27일 국내 복귀를 알렸다. 친정팀이자 이제 소속팀이 된 넥센은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박병호(사진)가 27일 친정팀 넥센으로의 복귀를 확정지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단 넥센 측에서는 연봉 15억 원을 측정하며 박병호를 환영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 도전에 실패했던 넥센 입장에서 박병호의 복귀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예상하게 만든다. 박병호가 넥센을 떠난 뒤 홈구장이 목동구장에서 고척 스카이돔으로 바뀌며 홈런생산 등에 있어 이전 보다는 감소가 예상되나 기본적인 파워와 장타력이 탑재된 선수. 수치 몇 개를 떠나 넥센 전체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기 충분하다.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넥센은 박병호 복귀와 함께 내년 시즌 다시 가을야구 이상의 꿈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김하성, 초이스, 김민성 등과 함께할 중심타선은 리그 정상급에 가깝다. 이번 시즌 아쉬운 성적을 만회할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된 것. 더욱이 스타로서 박병호의 가치는 팬들을 고척돔으로 불러 모으기 충분하다. 결과적으로 미국도전에서 실패한 박병호지만 넥센 입장에서는 필요할 때 합류해준 존재가 됐다.
다만 박병호의 향후 거취는 궁금한 부분이다.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모기업도 딱히 없는 입장의 넥센이 감당하기에 박병호는 지나치게 사이즈가 큰 선수임이 사실이다. KBO리그 규약 상 박병호의 FA는 4년 뒤에나 가능하다. 변수가 없는 한 2021시즌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고형욱 단장은 “한 달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