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이 ‘엔젤스 파이팅 5’ 개회행사에 들어서며 감회에 젖어있다. |
최홍만(37)이 10년 만에 출전하는 한국 킥복싱경기가 임박했다. 유수와 같은 세월이라 스포츠스타 중 최고로 화제였던 전성기를 보지 못했거나 가물가물한 격투기 애호가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KBS 스포츠 월드 아레나(舊 88체육관)에서는 27일 오후 7시부터 ‘엔젤스 파이팅 5’라는 종합격투기·입식타격기 혼성 대회가 진행된다. 제41대 천하장사 최홍만과 2004 K-1 일본그랑프리 챔피언 우치다 노보루(42)의 킥복싱 무제한급 격돌이 메인이벤트다.
최홍만은 2005 K-1 월드그랑프리 우승 등 킥복싱 첫 10경기 9승 1패의 호조였다. 입식타격기 역대 최강자로 여겨지는 세미 스힐트(44·네덜란드)도 2006년 6월 3일 판정 2-1로 이겼다.
4차례 K-1 월드그랑프리 정상에 오른 세미 스힐트는 2005~2007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K-1 8강 토너먼트 3연패에 성공했다. K-1 초대 +100㎏ 챔피언이라는 영예 역시 당연하게 여겨졌다.
최홍만은 세미 스힐트를 이긴 역대 3번째 킥복서다. 스힐트는 2012년 은퇴할 때까지 딱 4명한테만 패했다.
최홍만-우치다는 K-1 황금기 시절 지역대회 우승자 간의 대진이다. 둘의 현재 프로필은 최홍만이 216㎝·150㎏, 우치다 노보루는 184㎝·115㎏.
↑ 최홍만과 우치다 노보루가 ‘엔젤스 파이팅 5’ 공개 계체 후 촬영이 임하고 있다. |
최홍만은 3347일(만 9년 2개월) 만에 한국 킥복싱경기에 나선다. ‘엔젤스 파이팅 5’ 독점중계방송사 ‘KBS N 스포츠’를 통하여 “일본에서 6개월 동안 훈련했다. 매일같이 우치다 노보루와의 대결을 상정한 맞춤형 스파링을 해왔다”라면서 “격투기 하나를 바라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기대해주고 한 번 믿어달라”라고 각오를 전했다.
입식타격기 통산 12승 6패 및 종합격투기 4승 5패. 한국 이종격투기 최고시청률기록은 입식과 MMA 모두 모두 최홍만이 가지고 있다.
최홍만이 입식타격기 7연승에 도전했던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판정패)은 평균 20.4% 및 순간 최대 22.78%로 종합유선방송 역대 1위를 경신했다.
↑ 최홍만의 한국 킥복싱 복귀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엔젤스 파이팅 5’ 공식 포스터 |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와의 2007년 연말 대결은 평균 13.02% 및 순간 최대 13.51%. 당시 최홍만
최홍만은 2008년 9월 29일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초대 K-1 –100㎏ 챔피언 바드르 하리(33·네덜란드/모로코)에게 TKO로 진 것이 마지막 한국·서울 킥복싱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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