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운찬(70) 전 국무총리가 사단법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제22대 총재가 된다.
KBO는 29일 구단주 회의에서 정운찬 전 총리를 신임 총재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정 총재는 서울대학교 총장도 역임했다.
정운찬 KBO 신임 총재는 2006년 9월 1일 서울대학교 ‘경제학연습2’ 강의 첫날 학생들로부터 야구 질문을 받은 것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정 전 총장은 “내가 KBO 총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켜주진 않을 것 같은데”라고 발언했다.
↑ 정운찬 전 총리가 2012년 4월 7일 두산 베어스 홈경기를 관전하는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그 이유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는 “정치적 역량이 있어야 하는 자리가 KBO 총재”라면서 “나에겐 그런 능력이 없다. 야구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할 수 없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단으로 복귀한 2006년 9월 1일은 서울대학교 총장직을 7월 19일까지 수행한 후였다. 이후 제40대 국무총리로 2009년 9월 29일~2010년 8월 11일 일했다.
국무총리는 국가 의전서열 5위로 대통령의 궐위나 사
정운찬 총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 팬으로 유명하다. 해당 구단 출신 메이저리그(MLB) 선수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16년 결혼하자 주례를 서주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