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한 시즌을 내달린 주전포수였지만 마무리캠프 참가를 자청한 KIA 타이거즈 김민식(28)이 길지 않은 시간, 부족함을 채우는데 집중했다.
KIA 마무리캠프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 달여간의 훈련을 마친 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쉴 겨를도 없이 바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김민식은 “그동안 쉬지 못한 것은 12월, 1월에 쉬면된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 훈련에 참가했다”고 분주하게 지낸 일정의 이유를 전했다.
김민식은 “(내가) 쉬어가는 타순인 것 같았다.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며 “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캠프에서 방망이 위주로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힘들었지만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제 (팀이) 우승한 것을 지켜야한다. 우승은 잊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한다”고 강한 의욕을 선보였다.
↑ KIA 포수 김민식(사진)이 한 달여간 진행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김민식과 KIA 선수들이 귀국한 이날, 몇 시간을 앞두고 팀은 외인선수 세 명(버나디나, 헥터, 팻딘)과 계약을 맺었다.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 선수들을 잡은 것인데 김민식 입장에서는 더 특별하다. 주전 포수로서 헥터와 팻딘, 두 선수와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됐기 때문. 김민식은 “헥터와 팻딘은 워낙 좋은 투수들이다.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며 “둘다 성격도 좋다. (계약이 이뤄져) 잘 됐다”고 미소지었다.
김민식과 함께 안방마님 역할을 나눈 한승택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4세이하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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