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이 NB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NB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두 선수가 10월과 11월 양 컨퍼런스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이 기간 리그에서 세번째로 높은 경기당 28.0득점과 네번째로 좋은 8.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15승 7패로 이끌었다. 특히 11월을 10연승으로 마치며 초반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이달의 선수에 뽑힌 르브론 제임스(상)와 제임스 하든(하). 사진=ⓒAFPBBNews = News1 |
하든은 경기당 31.5득점, 9.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94개를 성공시키며 휴스턴이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좋은 페이스인 17승 4패를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모두 최소 20득점 이상 기록했는데 이것은 제임스가 2012-13시즌 첫 33경기에서 20득점 이상 기록한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11월 6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커리어 하이인 56득점을 기록했다.
같이 발표된 이달의 신인에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벤 시몬스, LA레이커스의 카일 쿠즈마가 선정됐다.
2016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로 올해 NBA에 데뷔한 시몬스는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당 18.6득점 9.4리바운드 2.25스틸을 기록했고 어시스트 부문에서 7.2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NBA 역사상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두번째로 첫 9경기 중 2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쿠즈마는 경기당 16.7득점, 야투 성공률 50.4%로 서부 컨퍼런스 신인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리바운드는 6.1개로 2위, 3점슛 성공률은 37.9%로 3위에 올랐다. 20경기 중 18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11월 18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는 3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레이커스 신인 선수가 이같은 기록을 낸 것은 1979-80시즌 매직 존슨 이후 그가 최초다.
이달의 감독에는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셀틱스 감독,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이 뽑혔다.
스티븐스는 보스턴을 리그에서 가장 좋은 19승 4패로 이끌었다. 첫 2경기를 패했지만, 이후 16연승을 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16연승은 구단 역사상 네번째로 긴 연승이다. 보스턴은 11월까지 리그에서 가장 좋은 98.4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했고, 100점 이하로 실점한 15경기를 모두
댄토니는 휴스턴을 서부에서 가장 좋은 기록인 17승 4패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만 6연승을 두 차례 기록했다. 11월에만 경기당 평균 16.8점을 상대보다 더 앞서갔다. 2016-17 올해의 감독을 수상한 댄토니는 이번 시즌 벌써 일곱 차례 20점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