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뉴스가 1일(한국시간)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텍사스 지역 언론은 그동안 당장 우승을 노리기 어려워진 텍사스 구단의 미래를 위해 고액 연봉 선수인 추신수를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밝혔습니다.
이번 트레이드 주장은 외야수 칼훈(23)에게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칼훈은 올해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31)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며 받은 외야 유망주입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타율 0.300, 31홈런, 93타점을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타올 0.265, 1홈런, 4타점을 남겼습니다.
신문은 "칼훈은 내년 시즌 좌익수로 뛸 게 유력하다. 중견수는 딜라이노 드실즈, 우익수는 노마 마자라가 있다. 만약 텍사스가 수비 전문 중견수를 영입하면, 드실즈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칼훈은 외야 백업과 지명 타자로 출전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올해 텍사스 주전 지명 타자는 추신수였습니다.
부상을 털어낸 추신수는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로 활약했습니다.
출루율 0.357은 규정타석을 소화한 팀 내 타자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텍사스 지역 언론은 지난해부터 고액 연봉 선수 추신수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텍사스와 2020년까지 계약한 추신수는 향후 3년간 6천200만 달러(약 674억6천만원)를 연봉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신문은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고 드실즈를 좌익수로, 칼훈을 지명 타자로 쓰는 게 이상적"이라면서 "구단 역시 추신수를 내보내고 싶을 거라고 믿는다. 텍사스의 대형 FA 계약 선수도 하나씩 팀을 떠난다. 미리 자금을 마련해 내년 FA 시장에서는 매니 마차도와 같은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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