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간만에 수원 위즈파크가 떠들썩했다.
kt 위즈가 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2017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시즌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진행한 행사다. 1800여명의 팬들이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위즈파크를 찾았다. 선수단 역시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니폼을 입고 야구만 하던 선수들이 반짝이 등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마이크를 들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신인 선수들의 무대였다.
↑ 2018 kt 위즈 신인 선수들이 장기자랑을 펼쳤다. 사진=한이정 기자 |
특히 조대현 박주현 신병률은 검은색 스타킹에 짧은 원피스를 입는 등 여장을 한 뒤 무대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강백호(19)는 “한 달 정도 준비했다. 춤도 처음 춰봤고 여장한 것도 처음이었다. 화장할 때 속눈썹을 붙였는데 시야가 반 정도 안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해창(사진)이 2018 팬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와 열창을 펼쳤지만 2등을 기록한 정현(23)은 “올해 (이)해창이 형이 너무 잘 했다. 연습했던 것보다 너무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2018시즌을 위한 응원가 쇼케이스도 열렸다. 김주일 응원단장은 팀 응원가와 황재균 강백호 응원가를 공개했다. 응원가를 가장 잘 따라하는 팬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황재균 응원가를 잘 따라해 뽑힌 한 남성 팬은 황재균 앞에서 응원가를 뽐내 위즈파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황프로’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황재균(30)은 “많이 기대하시는 것 만큼 보답해 드리겠다”며 “팀 분위기, 팬 분위기 모두 좋았다.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반갑게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 사진=kt 위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