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오랜만에 안양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91-78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9승9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51-32로 전반을 마친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 됐다. 이날 마커스 블레이클리, 레이션 테리 등 2명의 외국인선수는 물론 이종현, 전준범, 함지훈, 박경상까지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에 수비가 잘됐다. 공격적인 수비가 잘 되면서 기선을 잡은데 한 몫 한 것 같다. 상대가 후반에 올라올 때 좀 당황하는 게 있었는데 타임아웃이 남아 있어서 잘 정리했다”고 말했다. 테리와 블레이클리 등 두 외국인 선수가 잘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우리 팀이 하도 못하니까 이 정도 한 걸 가지고 잘했다고 그러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 외국선수 둘을 따로 불러 이야기했다. 득점이나 공격을 생각하기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공헌을 해달라고 했는데 두 선수가 오늘 그걸 잘해줘서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파울이 많았던 것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니까 많아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