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개최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는 선수들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펼쳤다. 이날 FA 내야수 정근우(35)도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정근우는 평상복 차림이었다. 이날 정근우는 학부모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가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재훈군과 함께였다.
정근우는 공을 던지는 아들을 바라보며 “평소 직접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저 때는 잘하기 보다는 재밌어야 한다”며 “그래도 아빠를 흉내 내려는 것 같다. 타격폼도 그렇고, 수비도 2루를 본다. 재능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아빠가 프로에서 뛰니까 어릴 때부터 매일 경기를 보면서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저절로 장래 희망을 야구 선수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 "2017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날"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한화 정근우가 아들의 볼키스를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한편 정근우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FA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3번 정도 만난 상태다.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 같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