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라바 볼은 자신의 둘째아들 리안젤로가 UCLA에서 징계로 뛰지 못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라바는 5일(한국시간) 'LA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UCLA가 내 아들을 두 달동안 못뛰게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안젤로를 UCLA에서 나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안젤로는 지난달 조지아 공대와의 시즌 개막전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팀 동료 코디 라일리, 제일렌 힐과 함께 명품 매장을 돌며 물건을 훔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꼼짝없이 감옥에 수감될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석방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 라바 볼의 둘째 아들 리안젤로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도둑질을 해 현재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사랑하는 아들이 이역만리 타국의 감옥에 갇히지 않게 된 상황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라바는 이 상황을 "시간낭비"라고 표현했다. "나는 그들이 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을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아들을 빼내는 방식으로 징계를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바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부탁해 리안젤로를 비롯한 선수들의 석방에 힘을 썼음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거기서 한 일이 무엇이냐"는 말을 남겨 트럼프를 화나게했다.
한편, 알포드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안젤로가 학교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음을 알게됐고, 그와 그의 가족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 라바 볼은 자신의 아들이 징계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와 관련해 ESPN의 농구 전문 기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