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 방남 이후 끊겼던 남북 체육교류가 다음 주 축구 남북전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남북 체육 교류가 북핵 위기 국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일본 치바에서, 남자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에서 북한 대표팀과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경기를 치릅니다.
일본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선수단 입국을 특례로 인정하면서 남북전이 성사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15세 이하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선 강원도 유소년 축구팀과 북한 4·25 유소년체육단, 여명유소년체육단 경기가 열립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강원도 대변인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석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참여 문제 등 북한 관계자들과 협의를 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북한 선수 중 유일하게 평창 대회 참가 자격을 얻고도 출전을 포기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의 대회 출전을 위해 IOC와 논의 중입니다.
▶ 인터뷰 : 장 웅 / 북한 IOC 위원 (지난 6월30일)
- "정치 상황이 아주 좋을 때 그렇습니다. 무엇이 문제냐 하는 건 가서 책 보고 공부하세요. 과거 역사를 보면 압니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는 우리와 달리 스포츠도 정치라는 게 북한의 생각이라 6개월 만의 남북 체육 교류와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여 유도가 북핵 경색 국면을 완화할 촉매제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