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조계현(53) KIA 수석코치가 KIA 타이거즈 새 단장으로 선임됐다. 챔피언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KIA의 비시즌 움직임이 기민한 가운데 전문성 증대, 현장과의 소통강화 등 기존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KIA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계현 수석코치를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근 허영택 기존 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나온 후속인사.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인사이기도하다.
조계현 신임단장은 발표 직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얼떨떨하다. 전날(5일) 밤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새로운 역할에 대해 할 일이 많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측 역시 “야구인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조 신임단장이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 조계현(사진) 수석코치가 KIA의 신임단장으로 선임됐다. KIA가 수성을 위한 기민한 비시즌 준비에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
우승 후 KIA는 발 빠르게 2018시즌 준비에 나섰다. 가장 먼저 김기태 감독과의 재계약을 맺었고 우승공신인 외인선수 버나디나-헥터-팻딘도 붙잡는데 성공했다. 아직 에이스 양현종과의 계약, 내부 FA 김주찬과의 협상, 그리고 어느 정도 상승이 불가피한 팀 전체 연봉협상이 남았지만 일단 과정자체는 순조로운 상태라는 전언.
전력보강이 순서대로 이뤄지는 찰나, 단장과 대표이사 선임까지 때론 순리대로, 때론 파격적으로 진행됐다. 허영택 대표이사는 그간 단장으로 재임하며 KIA 우승의 밑거름을 그렸다는 평가. 그 공과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조 신임단장은 현장 수석코치로 팀 우승에 적지 않은 직접적 기여를 했다. 특히 조 신임단장은 김 감독과 찰떡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전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KIA는 올 시즌 우승비결 중 한 가지로 프런트와 현장간의 잘 통하는 호흡이 꼽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평소 프런트가 어
이제 수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운 KIA가 비시즌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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