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시즌 V-클래식 매치에서도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이겼다. 8승 5패(승점 25점)의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30점)와 간극도 승점 5점으로 좁혔다.
지난 10월 25일 우리카드전부터 거침없이 11연승을 내달렸던 삼성화재는 시즌 3패째(11승)를 기록했다. 셧아웃 패배는 시즌 처음이다.
↑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11연승을 저지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안드레아스(20득점), 문성민(13득점), 신영석(10득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3득점을 올렸지만 박철우가 8득점에 묶였다.
매 세트 접전을 벌인 현대캐피탈은 높이(15-5)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차단하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1세트 막바지 삼성화재가 2점차까지 무섭게 쫓아가자 문성민의 백어택, 김재휘의 블로킹, 박주형의 오픈으로 3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블로킹 5-1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19-20에서 박주형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주형과 신영석이 타이스의 오픈을 모두 차단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스파이크가 빗나가면서 2세트마저 내줬다.
흐름은 현대캐피탈로 완전히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2-11에서 안드레아스의 시간차 및 퀵오픈과 타이스의 범실로 15-11까지 달아났다. 신영석은 22-17에서 스파이크서브를 성공시키며
한편, 이날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0(25-20 25-22 25-21)으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승점 26점)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현대건설(승점 21점)과는 승점 5점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