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안간다는 말은 안했지만, 간다는 말도 안했다. 미국 백악관이 자국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언론 비서관은 8일(한국시간) 'AP통신' 등 백악관 출입 매체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목표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지만, 결정은 대회 개최 시기가 더 가까워졌을 때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PressSec)를 통해 추가 발언을 남겼다. 여기서 그는 "미국은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자국민을 보호하는 문제는 우리의 최우선순위고,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와 다른 우방국들과 함께 경기장 안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미국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다. 그러나 우리가 논의하는 문제는 그곳이 예루살렘이 됐든, 북한이 됐든 미국 시민들을 그 지역에서 어떻게 보호하느냐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미국올림픽위원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여전히 동계 올림픽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참가 취소와 관련해 어떤 내부적 논의도 내리지 않았고 정부와 논의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 사라 샌더스 백악관 언론 비서관은 자신의 "공식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 없다"는 언론 브리핑에 대한 추가 해설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