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는 새로 영입한 디 고든(29)을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 애틀랜틱'의 켄 로젠탈은 8일(한국시간) 고든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도 앞다투어 그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고든의 주 포지션은 내야수로 2루수에서 523경기, 유격수에서 163경기를 소화했다. 유격수보다는 2루에서 더 성공적이었다.
↑ 시애틀은 디 고든을 중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고든을 데려온 것은 다른 뜻이 있어서다. '시리우스MX'의 짐 보우든은 구단 소식통을 인용, 매리너스가 고든을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든에게 중견수 자리는 낯설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3-14시즌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중견수로 9경기를 소화했고 2014년 스프링캠프에서도 중견수를 잠깐 연습했다. 당시 다저스는 유격수로서 수비력이 떨어지는 그를 다른 포지션에 기용하기 위해 중견수와 2루수로 그를 기용했고, 시즌중에는 2루수로 활용했다. 고든이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계기였다.
고든은 다저스(2011-2014)와 마이애미(2015-2017)에서 7시즌동안 711경기에 출전, 타율 0.293 출루율 0.329 장타율 0.367을 기록했다. 통산 278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2014, 2015, 2017시즌 리그 도루 1위를 기록했다. 올스타 2회 참가했으며, 2015년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했다. 2016년에는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2014년 12월 다저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