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LA킹스가 연승을 이었다.
LA는 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오타와 세네이터스와의 홈경기 연장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기록, 19승 8패 3연장패로 승점 41점을 기록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두번째로 승점 40점을 돌파했다.
반대로 오타와는 9승 11패 7연장패로 승점 1점을 더하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 LA가 연승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타와는 15분 24초에 데릭 포보트의 인터피어런스 반칙으로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고, 16분 24초 맷 듀쉔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혼전 상황에서 맞고 나온 퍽을 골대에 집어넣었다. 오타와는 이 득점과 함께 토리 미첼의 슬래싱 반칙으로 다시 한 번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피리어드에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다. 5분 18초 LA가 먼저 앞서갔다. 센터라인에서 퍽을 받은 알렉스 아이아폴로가 그대로 치고 들어가 슛을 성공시켰다. 오타와는 8분 8초에 장-가브리엘 파고가 상대 골텐더 맞고 나온 퍽을 감각적으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3피리어드에도 양 팀은 골을 주고받았다. LA가 16분 32초에 먼저 웃었다. 크리스티안 폴린이 때린 슬랩샷을 더스틴 브라운이 스틱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네트로 빨려들어갔다.
패색이 짙던 오타와는 마지막 1분 골텐더를 빼고 공격수를 늘리는 엠프티넷으로 맞섰고, 결실을 맺었다. 종료 8.5초를 남기고 듀센이 슛을 때린 것이 막히면서 네트 앞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파고가 밀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LA는 승부를 오래 끌고가지 않았다. 연장전 31초만에 드루 도우티가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존 스티븐스 LA 감독과 선수들은 승리는 했지만, 만족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스티븐스 감독은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이겨서 좋은 경기였다. 그렇게 동점을 허용하는 것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2점을 얻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오버타임 골에 대해서는 "연장전 상황을 보면 좋은 수비가 좋은 공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그런 경우였다"고 평했다.
그는 "우리 팀의 베테랑 선수들은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동점 상황에서도 편안하게 경기한다"며 접전중에도 위축되지 않고 경기한 베테랑들을 칭찬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디펜스맨 도우티는 "오늘 경기가 최고는 아니었다. 지난 7경기중 최악이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점수가 어떻든 평정심을 갖고 같은 방식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순간 좋은 수비를 하면 공격으로 연결되기 마련인데 그것을 지금 우리가 잘
1골 1도움을 기록한 브라운은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2피리어드는 최고는 아니었다. 슛을 많이 허용했는데 다시 쿠엠퍼(골텐더)가 잘 막아줬다. 결정적인 세이브로 균형을 지켜붰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