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북한 여자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중국을 압도했다.
세계랭킹 10위 북한은 8일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2-0으로 이겼다. 김윤미(24)가 전·후반 1골씩 득점했다.
디펜딩 챔피언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전반에만 선수 2명을 교체하는 과감한 용병술로 승리를 거뒀다. 2015년 동아시안컵 2차전 원정경기에서는 3-2로 신승했으나 중립지역에서의 이번 대결은 완승했다.
↑ 북한 김윤미가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동아시안컵 중국전 김윤미 선제골’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2차전(3-2승)에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득점했다.
김윤미는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최근 2경기 3골이 됐다.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4월 7일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B조 한국전 당시 홈팀 주장이 바로 김윤미였다.
북한은 2013·2015년에 이은 동아시안컵 3연패에 도전한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사상 첫 대회 3회 우승국도 된다.
↑ 북한 김윤미가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 조총련계 북한 응원단의 2017 동아시안컵 중국전 모습. |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개최국 일본이 8위로 최고다. 한국은 8일 한일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