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이 2017 동아시안컵을 제패한다면 이중으로 대회 최초가 된다. 즉 과거 사례로 볼 때 정상 등극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얘기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2-2로 비겼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서전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2003·2013년에 이어 3번째다. 2차례 모두 준우승에도 실패하고 3위에 그친 전례가 껄끄럽다.
↑ 한국-중국 2017 동아시안컵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
동아시안컵 1차전 승리는 2003·2008·2010·2015년 4차례가 있었다. 한국은 해당 연도 대회에서 우승 3번과 준우승 1회라는 호성적을 냈다.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것처럼 한국이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도 동아시안컵을 제패한 적도 없다.
이번 대회 참가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55위로 가장 높다. 한국이 59위, 중국이 60위, 북한은 114위로 뒤를 잇는다.
↑ 일본-북한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0-1 패배 후 북한 선수들이 응원단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
2017 동아시안컵 첫날 일정은 한국-중국 그리고 일본-북한 순서로 진행됐다. 홈팀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 4분에야 간신히 선제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이긴 북한의 전력은 FIFA 랭킹과는 별개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대표팀의 최근 A매치 한
신태용호의 동아시안컵 2차전 상대는 12일 북한이다. 대회 마지막 일정인 한일전은 16일 열린다. 사진=김영구 기자/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