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잔칼로 스탠튼(28)을 보게됐다. 그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9일 밤(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양키스가 스탠튼이 포함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확히 어떤 트레이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양 팀이 논의를 진행하면서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이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말린스는 복수의 유망주를 받을 예정이다.
↑ 둘이 한 팀에서 뛰는 일이 현실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두 팀이 9일 공식적으로 트레이드 포기를 선언했고, 이후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트레이드가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제 남은 일은 LA에서 아침에 일어나 이 소식을 들은 스탠튼이 트레이드를 승인하는 일이다(양 팀의 트레이드 합의는 LA 시간으로 새벽 5시경 진행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키스는 스탠튼이 이적을 승인할 팀 중 하나다. 스탠튼이 이 트레이드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 선수가 이를 승인하고 신체검사 등 세부 절차가 완료되면 이적이 공식화될 예정이다.
스탠튼이 양키스에 합류하면, 팬들은 지난 시즌 양 리그 홈런 1위인 스탠튼과 애런 저지가 한 팀에서 뛰는 꿈같은 장면을 보게된다. 둘은 지난 시즌 도합 111개의 홈런을 때렸다. 참고로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팀 전체가 때린 홈런이 128개였다.
두 선수가 내년에도 50홈런을 때린다면, 1961년 미키 맨틀(54개)과 로저 마리스(61개) 이후 두번째로 한 팀에서 50
문제는 포지션 중복이다. 두 선수 모두 우익수밖에 본 경험이 없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가 저지와 스탠튼, 브렛 가드너 세 선수를 코너 외야 두 자리와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로테이션 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