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이 동아시안컵에 임하는 자세가 자신을 궁지에 몰고 있다는 개최국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2-2로 비겼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자체기사를 통하여 “한국이 몰리고 있는 이유가 있다”라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팀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 신태용 감독이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도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야후! 재팬’은 “1군(A팀) 등용문 성격”이라는 일본, “이번 대회는 시험적인 요소가 있다”라는 중국,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고 대회 전부터 말한 북한 등 다른 사령탑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신태용 감독과 비교했다.
“동아시안컵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싶다”, “체격이 큰 선수와 싸울 수 있는 중국과의 대결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의 전초전으로 파악한다”라고 신태용 감독이 말했음을 전한 ‘야후! 재팬’은 “동아시안컵에 대한 우승 지향적이고 월드컵과 연관 짓는 생각은 사령탑뿐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야후! 재팬’은 “한국은 11월부터 러시아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팀이 출범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동아시안컵을 그를 위한 시작 단계로 여기기에 단단한 경기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은 반년 후이지 ‘당장’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에게 12일 북한, 16일 일
동아시안컵은 최정예 1군 간의 대결이 아니라는 특징이 있다. FIFA가 인정하는 A매치는 맞지만, 프로축구클럽이 국가대표팀의 선수 소집요구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