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레이스가 싱거워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시즌 전 첼시의 기세를 뛰어넘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7-18시즌 EPL 1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전반 43분과 후반 9분 두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맨유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유는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후반 9분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위험 지역에서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맨시티는 맨유를 꺾고 2017-18시즌 EPL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4연승은 EPL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로써 맨시티는 거침없이 14연승 행진을 달렸다. 15승 1무(승점 46점)로 1번도 패하지 않았다. 시즌 첫 홈경기였던 에버턴과의 2라운드에서 1-1로 비긴 게 유일한 무승 경기였다.
맨시티는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 맨유(승점 35점)와는 승점 11점차다. 16라운드에서 맨유를 포함해 맨시티를 견제할 팀이 모두 발목 잡혔다.
3위 첼시(승점 32점)는 웨스트햄에게 일격(0-1)을 당했으며 4위 리버풀(승점 30점)과 5위 아스널(승점 29점)은 나란히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6위 토트넘(승점 28점)이 스토크 시티를 5-1로 완파했지만 간극은 크다.
맨시티는 단일 시즌 EPL 최다 연승 기록도 세웠다. 아스널이 2001-02시즌과 2002-03시즌에 걸쳐 세운 14연승 기록과 타이. 그러나 단일 시즌 기록으로는 맨시티의 14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맨시티의 가파른 상승 곡선은 지난 시즌의 첼시를 연상케 한다. 첼시는 헐 시티와의 7라운드부터 스토크 시티와의 19라운드까지 13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때보다 맨시티는 더 높이 올라있다. 첼시가 13연승을 달렸을 때, 1경기를 덜
맨시티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8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3득점이다. 리그 최다 득점 1위다. 강등권의 19위 스완지 시티가 9골 밖에 넣지 못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수비도 견고하다. 11실점으로 맨유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