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한이정 기자] 시즌 동안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매직글러브’는 외야수 김준완(26·NC)에게 돌아갔다.
김준완은 11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매직글러브상’을 받았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캐치로 명품 수비를 펼쳤다.
시상식 후 만난 김준완은 “내가 이 자리에 오는 게 맞나 싶었다”며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 여기 앉아있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 시즌 동안 명품수비를 펼친 김준완(NC)이 "매직글러브" 상을 수상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준완은 국군체육부대(상무) 1차 합격한 상태다.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최종 발표가 나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뭣하다. 아직 정해진 게 없어 쉬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타격감이 부족해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타격할 때 힘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웨이트 훈련을 통해 힘을 키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번 시즌 104경기 동안 타율 0.250 124타수 31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력은 정평이 나있으나 성적은 좋지 못했다. 김준완 역시 아쉬움이 크다. 이에 “
김준완은 “우리 팀에 상무 제대 후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다. 안 늘 수가 없다고 하더라”며 “만약 상무에 입대하게 된다면 열심히 노력해 공격력을 키울 것이다. 동료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