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단타스 앞세운 KB, 공동 1위로 점프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가 모니크 커리와 다미리스 단타스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B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4-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승 3패가 된 KB는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3위 신한은행은 6승 7패가 됐다.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모니크 커리는 이날 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미리스 단타스도 23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 KB스타즈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사진=WKBL 제공

KB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강아정이 득점인정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성공한 KB는 김진영과 단타스의 페인트 존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단타스는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KB는 22-14로 1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추격에 시달렸다. 카일라 쏜튼과 곽주영의 돌파와 유승희의 3점슛으로 신한은행은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결국 전반은 39-39으로 두 팀이 균형을 이뤘다.
KB는 후반 들어 외국인 듀오 커리와 단타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단타스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후반 포문을 연 KB는 커리의 미들슛과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심성영의 3점슛과 단타스의 페인트 존 득점까지 더한 KB는 점수를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기도 했다. 3쿼터는 60-52로 마쳤다.
4쿼터 초반 유승희의 속공 득점과 곽주영의 페인트 존 득점으로 신한은행이 점수차를 좁혔지만 KB는 김보미와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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