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겸 지명타자 추신수(35)에 대해 말했다.
보라스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월트 디즈니 월드 돌핀 리조트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고객들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도 그중 하나였다. 그는 추신수가 지명타자 역할을 불편해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했다.
↑ 스캇 보라스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지명타자로 경기를 뛰는 것도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편해졌다. 외야 수비를 선호하지만, 동시에 지명타자 역할로도 팀을 돕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며 추신수의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
2016시즌 네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48경기 출전에 그쳤던 추신수는 지난 시즌 우익수로 77경기, 지명타자로 65경기에 출전했다. 텍사스에는 현재 노마 마자라, 델라이노 드쉴즈, 윌리 칼훈 등 젊은 외야수들이 많기에 앞으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우익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보라스는 "그는 팀이 자신을 기용하는 방식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팀의 목표에 기여하고 싶어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시즌처럼 잘하고 싶어한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추신수는 서서히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텍사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를 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음 시즌 팀내 야수 최고 연봉 선수인 그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분위기다.
'디 애틀랜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양 팀의 그레인키 이적 논의가 진행은 되고 있지만,
애리조나는 현재 좌타자 데이빗 페랄타와 우타자 야스마니 토마스, 그리고 유틸리티 선수인 다니엘 데스칼소를 코너 외야 자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