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2018 메이저리그 윈터미팅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느린 이적시장의 여파로 여전히 계약 성사 소식은 더디게 들려왔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활발해진 모습이었다.
14일(한국시간)은 윈터미팅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다. 4일차에는 룰5드래프트가 진행되고 이후에는 팀들이 짐을 싼다.
공식 발표된 계약은 몇 개 없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중인 우완 마이클 피네다를 2년 계약에 영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를 내주고 우완 숀 암스트롱을 받아왔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토미 존 수술 후 재활중인 에딘슨 볼퀘즈를 방출했다.
↑ 앤소니 스와잭이 2년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받았다. 그정도로 불펜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트레이드 시장도 달아올랐다. 이를 주도한 팀은 마이애미 말린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외야수 마르셀 오즈나를 내주고 우완 투수 샌디 알칸타라, 외야수 마그네우리스 시에라, 우완 잭 갈렌, 좌완 다니엘 카스타노 네 명의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망주 넷 중 셋이 구단 유망주 랭킹 30위 안에 있던 선수들이다.
말린스가 디 고든, 잔칼로 스탠튼에 이어 오즈나까지 처분하면서 남은 시선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옐리치는 남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말린스 구단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마이애미는 마르셀 오즈나까지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막판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루수 이안 킨슬러의 LA에인절스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2018시즌 이후 FA가 되는 킨슬러는 에인절스와 뉴욕 메츠 등 2루수 보강이 절실한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이적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말말말
"100통은 안넘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
FA 영입 작업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전화 통화를 하며 논의를 했는지를 묻는 말에 대한 대답. 그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꺼려했지만, 선수 영입작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의 보석 가게 중 하나가 전당포로 전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스캇 보라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번 윈터미팅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보라스는 구단주 교체 이후 주축 선수들 매각에 들어간 마이애미 말린스를 '전당포'에 비유하며 이들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 윈터미팅 최고 인기스타는 단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사진(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
"그에게 더 긴 계약을 제시했어야 했다."-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로 영입한 브랜든 모로우가 대박을 낸 뒤 FA로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자이디는 "이것은 명백하게 그의 노력을 인정해야 하는 일"이라며 선수의 노력을 칭찬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데 2초 걸렸다."-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
오타니 쇼헤이가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지난 2016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훈련 캠프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을 당시 그를 지켜 본 인상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다른 팀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려하면서도 "케이지에 기대서 그가 타격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눈에 확 들어왔다"며 오타니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때는 게이브 캐플러가 감독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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