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년 연속 홈런 타이틀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은 최정(30·SK 와이번스)의 다음 목표는 가을야구다.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최정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다. 유효표 357표 중 326표(91.3%)를 얻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017시즌 최정은 ‘홈런공장장’ 비룡군단을 이끌었다. 130경기를 출전해 타율 0.316 46홈런 113타점 89득점을 기록했다. 46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자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기록이다.
↑ 3루수 최다홈런 등 굵직한 기록을 세운 최정은 다음 시즌 목표로 포스트시즌 홈경기를 꼽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아쉬움이 없지 않다. SK는 75승 1무 68패(승률 0.524)로 5위에 오르며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받았다. 그러나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한 판 만에 패하며 허무하게 가을야구가 종료됐다.
SK는 2012년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포스트시즌 홈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최정의 바람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홈경기 개최다.
최정은 “모든 구단이 그렇듯 우리도 우승이 목표다. 너무 오랫동안 인천에서 가을야구를 못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가을야구,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팀 성적이 좋다면 자연스레 개인 성적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KBO리그의 최고 타자였다. 시즌 후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냈다. 골든글러브를 끝으로
그는 “본격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것이다. 평소처럼 똑같이 준비하려고 한다”며 “체력이 돼야 기술을 쓸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