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중국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는 한국 에이스 이민아(26·INAC 고베)의 체력이 3연전을 감당할 수준인지를 가늠할 기회다.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는 15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 한국-중국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3위 중국, 15위 한국 모두 대회 전패를 면해야 한다는 체면치레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북한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0-1패)에서 유효슈팅 0-5의 완패를 당했다. 일본과의 원정경기(2-3패) 1도움으로 선전한 이민아도 북한을 상대로는 결정적 패스(슛 직전 패스)와 프리킥유도가 1번도 없을 정도로 고전했다.
↑ 한국-중국 2017 동아시안컵 여성부 3차전은 2라운드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이민아의 체력이 변수다. 대회 남북전에서 집중견제를 받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이민아는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패스성공률 72.3%를 기록하는 동안 3차례 반칙을 당할 정도로 집중견제를 받았다. 그러나 북한은 단 1번의 프리킥도 내주지 않고 완벽에 가까운 지역방어로 이민아를 옥죄는 데 성공했다.
이민아의 동아시안컵 남북전 패스 정확도는 56.8%에 그쳤다. 이처럼 공격적인 활약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그렇다고 팀의 패배를 무기력하게 방관한 것은 결코 아니다.
2017 동아시안컵 북한전 한국 선발출전 11인 중에서 이민아는 4차례 태클 성공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수비수 김혜리(27·인천현대제철)와 같은 횟수다.
이민아는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도 태클 2번을 성공시켰다. 1·2차전 모두 몸을 아끼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
한국은 중국과의 A매치 역대전적에서 34전 4승 5무 25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최근에는 2015년 2연승 후 2016년 2연패.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