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앙투안 그리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사과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파티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흑인 농구선수로 분장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온몸을 검게 칠한 채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농구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사진을 본 그리즈만의 팬들은 “인종차별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그리즈만은 “나는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팬이고 이것은 그들을 향한 헌정 메시지다”고 설명했다.
↑ 그리즈만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리즈만의 행동에 데이비드 래미 영국 노동당 의원은 “흑인 분장은 옳지 않다”며 “2017년에도 ‘흑인 분장을 하면 안 된다’고 알려줘야 한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다”고 지탄했다. 영국 방송 BBC의 존 버넷 기자 역시 "그리즈만이 어떤 생각으로
이 사진을 올린 건지 알 수 없다. 그의 주변에 이런 행동은 나쁘다는 사실을 말해줄 사람이 없었던 것인가"하고 지적했다.
↑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그리즈만의 사진. 사진=그리즈만 트위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