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뒷심 싸움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을 극적으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3 25-19 19-25 20-25-20 16-14)로 이겼다.
1·2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3·4세트를 잃으며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더욱이 5세트에서 6-3으로 리드하다 박광희의 서브 범실 뒤 문성민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 KB손해보험은 3연패를 벗어나며 2017-18시즌 V리그 3라운드를 마쳤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
흐름이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노재욱의 블로킹과 안드레아스의 오픈 성공으로 8-6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차영석이 연속 블로킹으로 11-7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후 믿기지 않는 승부가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매섭게 추격했다. 하현용의 블로킹에 이어 끈질긴 수비 뒤 강영준의 스파이크가 현대캐피탈 블로킹을 뚫으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12-12에서 이시후와 안드레아스의 연속 범실로 5세트를 가져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알렉스의 퀵오픈이 막힌 데다 문성민과 안드레아스의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14-14 듀스가 됐다.
숨 막히던 승부는 이선규의 속공, 그리고 황택의 서브 에이스로 종료됐다. KB손해보험은 서브 에이스 대결서 12-5로 앞섰다. 12번째 서브 에이스가 결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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